유의식 완주군의장·이경애 의원, 전주와 통합 반대 캠페인 “정체성 지킬 것”

“군민 동의 없는 통합 불가”…군의회·청년단체, 출근길 현장서 반대 목소리

전북 완주군의회가 전주와의 행통합 논의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과 이경애 의원은 15일 오전 삼례농협 일원에서 출근길 주민을 대상으로 통합 반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완주-전주 통합 반대대책위원회’와 라온청년새마을연대 회원 등 30여 명도 함께해 목소리를 보탰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과 이경애 의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15일 오전 삼례농협 인근에서 ‘완주-전주 통합 반대’ 캠페인을 벌이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참가자들은 “전주시 부채 6000억, 완주군민은 거부한다”, “강제통합 결사 반대”, “잘 살고 있는 완주군 함께 지켜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주민들에게 통합 저지 필요성을 호소했다.

국영석 전 완주지킴이 본부장은 “통합 논의는 군민 삶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지만, 지금까지 충분한 공론화나 설명이 없었다”며 “밀실에서 추진되는 통합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 군민과 뜻을 모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유의식 의장은 “통합은 단순히 행정 편의나 외형 확장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며 “군민이 주체가 되는 토론과 공론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성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주의 역사와 정체성은 군민이 지켜온 것”이라며 “군민 동의 없는 통합은 완주의 자존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