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주광역시장 선거 출마예정자인 광주 북구청장이 자신의 외곽 지지조직 출범식을 갖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문인 구청장은 14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K-공동체네트워크' 창립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정계 인사들과 각계 사회단체장 등 3000여 명의 지지자·시민들이 몰렸다.

'K-공동체네트워크'는 공식적으로는 지역사회 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동체를 표방하지만, 사실상 내년 시장 선거를 겨냥한 문인 청장의 핵심 외곽조직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K-공동체네트워크 이사장은 김재기 전남대 교수가 맡아 조직 운영의 중심을 잡는다. 이날 창립 행사에서는 공동대표단에 대한 임명장 전달식도 진행됐다.
김재기 이사장은 개회 선언에서 "작은 힘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루듯 연대와 협력은 반드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한강 작가 등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위대한 도시가 된 광주에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광주 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문영 북구새마을회장이 공동대표로 '함께 작은 힘을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변화하자'는 비전을 선포했고, 기자단 22명이 임명됐다. 전직 공무원인 성경훈씨가 대표로 기자증 받았다. K공동체네트워크의 운영과 시민 소통 역할을 맡은 공동대표 67명도 임명장을 받았다.
이날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문 청장은 "꼼수를 부리지 않고 정직한 문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K-공동체네트워크는 대통령께서 강조하는 국민주권 정부, 국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와 연계된다"며 "오늘 행사는 7월 수해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로하는 자리이며 연대와 상생의 광주정신을 실현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출범식 행사 이후에는 인기 가수 혜은이의 단독 콘서트와 '웃음박사' 김영식의 강연 등이 어우러져 단순한 창립 행사를 넘어 축제의 장이 됐다.
한편 K-공동체네트워크는 오는 10월 기후위기대응 및 환경운동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며, 올 12월에는 K-공동체네트워크 한마음 대회 행사를 통해 결속을 다질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