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 재해예방사업을 위해 국비 1054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651억 원보다 162% 늘어난 규모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재원을 대거 끌어온 것이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재해 취약지역 101곳을 정비한다. 신규 22개 지구와 계속사업 77개 지구, 마무리 단계에 있는 2개 지구가 포함됐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재해위험개선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재해위험저수지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이 추진되며, 국비와 지방비를 합친 총사업비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하천과 하수도, 배수펌프장 등 기반시설을 한꺼번에 정비해 마을 단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수·붕괴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기존의 단편적 대응을 넘어 지역 특성에 맞춘 통합형·맞춤형 정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신규 사업 국비 확보액은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5개 지구 49억원 △재해위험개선사업 6개 지구 44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7개 지구 28억원 △재해위험저수지 4개 지구 4억원 등으로, 세부 사업들이 본격화되면 도민 안전망 강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이번 국비 확보 과정에서 현장 조사와 전문가 컨설팅, 드론 촬영 등 과학적 기법을 활용해 사업 타당성을 높였고, 정부 심사 과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택림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162% 늘어난 국비 확보는 도의 재해예방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규·계속사업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시·군별 지형과 지질 조건을 고려한 맞춤형 재해예방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체계적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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