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피지컬(Physical)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 조직인 ‘피지컬 AI 사업 추진단’을 공식 출범시키며 미래 신산업의 전환점 마련에 나섰다.
11일 완주군에 따르면 추진단은 군청 내 5개 부서와 함께 산·학·연 전문가 자문단을 포함해 구성됐다. 이 조직은 사업 유치와 관리, 정책 제도화, 대외 협력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정부·전북도·기업·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최근 정부가 AI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지원을 확대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AI 신산업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 8월 국비 219억 원 규모의 ‘피지컬 AI 선도모델 수립 및 PoC’ 공모사업에 전북대학교·전북도와 함께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군은 앞으로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도 다질 계획이다.

완주군의 입지 경쟁력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지난 7월 열린 ‘피지컬 AI 모빌리티 실증 선도사업 전북 세미나’에서는 완주의 산업 인프라와 교통망이 피지컬 AI 사업의 최적지로 평가됐다.
군은 이를 토대로 기업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를 넓혀가기 위해 지속적인 붐업(Boom-up)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피지컬 AI 추진단 출범은 완주군이 미래 신산업 전진기지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정부와 국회, 전북도의 지원은 물론 기업·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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