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은 '미국 조지아주 한국 노동자 체포 사태'와 관련해 "'어쩔수 없었어'라고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외교부가 비자업무 관련 개선할 부분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욱 의원은 7일 SNS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한국의 노동자들이 체포 구금됐는데 소위 '비자 문제'가 이유가 됐다. 뉴스를 보면서 무척 답답하고 송구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려운 경쟁 여건에서도 어떻게 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 가족의 생계와 우리의 일상을 위해 모든 고생 감내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노동자들. 그런데, 우리 외교부는 미국과의 비자문제를 사전 조율하거나 해결하지 못했고, 정당한 비자 없이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으로 우리 기업과 노동자들을 방치했다. 마치 알아서 해결하라는 듯"이라며 외교부의 상황 대처능력을 비판했다.
이어 "내일 (9.8.)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긴급 소집돼 외교부에 정식으로 이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다"면서 "따지고 보면 이번 외교부장관의 잘못이라 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이미 오랜 기간 그렇게 방치되고 관리되지 못한 상태였고, 신임 외교부장관은 부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으며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으로 여력이 없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하지만, 우리 국민의 생명 신체 경제의 권익이 달린 문제이고, 비자관리 등은 외교부의 본연의 업무이기 때문에 단순히 '어쩔수 없었어'라고 접근해서는 안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외교부가 비자업무 관련 개선할 부분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 국민의 불편함과 위험이 재발하지 않도록 두 눈 부릅뜨겠다"며 "이번 사태처럼, 불합리한 비자제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기업과 국민들께서는 저희 의원실로 제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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