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 현재 전북에는 군산에 최고 288mm의 극한 폭우가 쏟아지는 등 도내 평균 127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비닐하우스와 농작물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주와 익산 등 4개 시군에서 72세대, 99명이 침수 우려로 인해 대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상가 71개동과 주택 36개소가 침수됐다.
또 익산 망성면에서 비닐하우스와 농작물 침수피해가 접수됐으며 김제시 만경면 등 5개 읍면에서는 한때 통신이 두절됐다 복구가 완료됐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도내에는 군산 288.6mm를 비롯해 익산 239.3mm, 김제 208.5mm등 도내 평균 127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7일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군산을 방문해 신속한 복구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강임준 군산시장 등과 지난 6일 부터 7일 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군산 문화삼성아파트를 찾아 피해 현황과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기계실 침수로 정전과 물공급이 중단된 아파트 주민들을 위로하고, 긴급 물 공급 방안 등 이재민 불편 최소화를 당부했다.
김관영 지사는 "예상할 수 없는 자연재난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기상청 강수 전망에 대비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달라"고 지시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밤새 군산에 시간당 152.2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 상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등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주, 군산, 익산, 김제 등 도내 다수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추가 강우 가능성도 예보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4대 분야에 걸친 종합 후속조치를 시행한다. 먼저 피해지역 긴급 복구를 위해 침수된 도로, 교량, 지하차도의 안전 확보 후 즉시 배수와 응급 복구를 실시한다. 주택과 상가, 농경지 침수 지역은 소방서와 군부대 등과 협력을 통해 신속히 지원한다.
2차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하천 제방과 소하천, 산사태 및 급경사지 붕괴 우려 지역 예찰을 강화와 배수펌프장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비탈면과 옹벽 등 방수포와 배수 확보 등 안전 조치를 실시 계획이다.
주민 안전 관리 차원에서는 대피 중인 주민에 대해 재난꾸러미 등 구호물품과 의료, 방역을 지원하고,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SNS 등을 통해 위험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상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피해 현황에 대한 조사와 소방서와 군,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응급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 신속하고 빠짐없는 조사와 신속한 피해 복구를 통해 도민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홍석 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침수로 운행이 중단됐던 전라선 전주역~동산역 배수 상태를 점검 후 익산역에서 수송 버스 적정 운행 여부와 승객 불편사항을 살폈으며,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익산시 망성면 화산배수장과 침수 피해를 입은 시설농가를 찾아 배수펌프장 가동 현황과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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