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무인이동체 산업 전진기지로”…전북도, 특화 산업생태계 로드맵 마련

드론·자율주행차·무인선박 아우르는 전략 수립…국비 확보·일자리 창출 기대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무인이동체 산업 특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드론과 자율주행차, 무인선박 등 무인이동체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오는 12월까지 5개월 동안 기본계획을 마련해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북형 산업생태계 조성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서울대학교 지능형무인이동체연구센터가 맡아 국내외 산업 동향과 시장 전망을 분석하고, 전북의 입지 여건과 기업·대학·연구기관의 역량을 결합해 세부 전략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국가사업을 발굴하고 국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기업 참여 확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전북은 지난해 제정·시행된 '전북특별법'을 통해 무인이동체 산업 육성의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법에는 도지사가 새만금에 육·해·공 무인이동체 종합 실증단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특례가 포함돼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행정·재정 지원 근거도 마련됐다.

용역을 통해 마련될 로드맵에는 △새만금 무인이동체 종합실증센터 구축 △농업·해양 분야 특화 실증단지 조성 △도심항공교통(UAM) 연계 사업 등이 담길 전망이다.

아울러 전북의 주력 산업인 농생명·해양·소재·이차전지 분야와 무인이동체 기술을 결합해 특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한민국 무인이동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무인이동체 산업은 교통·물류·의료 등 공공서비스 혁신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분야”라며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전북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실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