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교통 편의 및 지역 물류시설·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교통망 확충을 위해 용인특례시가 세종-포천고속도로에 추진 중인 ‘(가칭)동용인IC’ 설치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다.
1일 시에 따르면 ‘동용인 IC’ 설치는 처인구 고림동·양지면 일원에 조성 중인 용인 국제물류 4.0 물류단지의 교통 대책의 일환으로, 총 888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물류단지 조성 사업자인 ㈜용인중심이 전액 부담한다.
시는 당초 졸음쉼터를 활용한 ‘하이패스 IC’ 계획을 추진했지만, 교통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정규 IC 설치로 계획을 변경했다.
실제 처인구 마평동과 양지면 송문리·주북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 동용인IC는 국도 42호선과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중로1-1호)를 통해 진출입이 가능해 하루 교통수요가 1만 5260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동용인IC 신설 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한국도로공사의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1.13으로 평가됨에 따라 본격화 됐다.
올 2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과제심의위원회에서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해당 사업의 추진을 위해 시는 올 3월 한국지방재정연구원 지방투자관리센터(LIMAC)와 타당성 조사 업무 약정을 체결했다.
‘지방재정법 제37조의2’에 따라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사업에 대해 실시된 이번 조사를 위해 시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6개월간 타당성 조사를 진행, 지난달 19일 열린 최종 보고회에서 동용인IC 설치에 대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동용인IC 설치가 지역 주민의 고속도로 접근성 개선, 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 혼잡 완화 등의 효과로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도 지난 6월 타당성 평가를 완료하며, 해당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을 1.04로 결론 내리는 등 동용인IC 설치의 경제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는 같은 달 한국도로공사에 고속도로 연결을 위한 ‘도로와 다른 시설 연결허가’를 신청하는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시는 올해 안에 모든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미 개통된 세종∼포천고속도로 북용인IC와 올해 말 개통 예정인 남용인IC에 이어 동용인IC까지 설치되면, 용인의 교통은 처인구의 중심 지역을 비롯해 이동읍에 조성될 반도체 특화 신도시,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의 지역에서 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되면서 기업들의 활동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