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원산도 남방 해상서 선박 간 충돌 사고 발생

구조된 2명 중 1명 심정지…해경, 자세한 사고 경위 조사할 예정

▲보령해경이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간 충돌사고 현장에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령해경

충남 보령시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두 어선 간 충돌로 2명을 구조했으나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22분경 원산도 남방 약2.2해리 해상에서 어선 A호(7.31톤, 승선원 5명)와 B호(3톤, 승선원 2명)이 충돌했다.

신고를 접한 보령해경은 수색을 통해 2명을 구조했으나 6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소방에 인계해 인근 병원에 이송 됐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호는 완전 전복됐으며, 해양오염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복선박은 해양재난구조대에서 대천항으로 예인하여 인양할 예정이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주변 시계가 어두운 새벽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며 “특히 야간운항 시 조종자는 항상 주변을 수시로 확인하며 안전하게 운항해야 바다에서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령해경은 조업을 마치고 회항하던 A호가 B호를 인지하지 못하고 충돌하여 발생한 것으로 확인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