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도 32대 천안교육장이 28일 퇴임식을 갖고 39년 6개월간 이어온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충남 서천 출신인 이 교육장은 공주사범대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1986년 인천 가좌중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은 뒤 당진고, 천안쌍용고, 온양용화고 등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충남교육청에서 정책기획장학관, 교육혁신과장, 교육국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가로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천안·아산 고교평준화, 충남진로융합교육원 개소, 직산중학교 신설 등 주요 현안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충남 교육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교육장은 퇴임을 앞두고 “아이들이 행복하고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며 “39년 6개월 동안 과정만큼은 진심이었다고 자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퇴임식은 가족과 교직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조용히 열렸으며, 마지막 일정으로 천안공업고 실습동 리모델링 현장 점검과 천안초 기숙사 화재 희생 학생 추모를 이어가며 교육자로서의 철학을 끝까지 실천했다.
그는 퇴임사에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을 믿는 마음, 그리고 교육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을 품고 앞으로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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