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가 최근 불거진 여동생 회사 수의계약 특혜 의혹 보도 등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악의적 보도"라고 지적하며 특혜 의혹 반박에 나섰다.
김순호 군수는 2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구례군수 여동생 회사 수의계약' 보도와 '산림조합 수의계약'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여동생 회사에 수의계약 250여 건을 줬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동생은 2021년 9월 운영하던 건설사를 포기했는데, 현재까지 여동생이 사업을 계속한다는 것은 잘못된 사안"이라며 "동생은 모든 사업을 그만 뒀고 오히려 오빠가 군수를 하니까 사업을 못 해 형편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불평했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산림조합 수의계약과 관련 "산림조합과의 수의계약은 특정인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산림사업을 산림조합에 대행하거나 위탁해 시행할 수 있다"며 "산림조합장이 누구든 간에 지역산림조합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산림조합이 설립된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어떤 흠집과 악의적인 기사가 나올지 걱정"이라며 "우리 군민을 믿고 군민과 군정 발전을 위해서 묵묵히 일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구례군이 김 군수 여동생 건설사와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약 3년 간 9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이 업체의 대표가 바뀐 후에도 지난 4년 간 250여 건, 10억 원 이상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는 특혜 의혹 보도가 이어졌다.
또 지난 2023년 3월 김 군수의 친인척이 조합장으로 있는 산림조합과 현재까지 100억 원대 이상의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