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임실군이 A2 우유를 생산하는 저지종 젖소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임실군은 지난 25일 전북특별자치도 축산연구소와 협력해 저지종 젖소의 난자 채취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난자 채취는 지난 2월 임실군과 축산연구소가 체결한 '낙농산업 발전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임실군은 생체난자흡입술(OPU)이라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저지종 젖소의 난자를 채취하고, 이를 통해 수정란 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군은 현재 A2 유전형질을 보유한 저지종 젖소 6마리의 공란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10마리를 추가로 확보해 총 16마리를 활용할 예정이다. OPU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실시하며, 한 번에 2~3개의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어 농가 보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저지종 젖소는 일반 홀스타인 젖소보다 유단백과 유지방 함량이 높아 고품질 유제품 생산에 유리하다.
특히, 이 젖소에서 나오는 A2 우유는 체내 소화와 흡수가 잘 돼 우유에 민감한 소비자에게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은 저지종 젖소를 활용한 고품질 우유를 통해 프리미엄 치즈와 요구르트를 개발하고, 이를 '임실N치즈'의 명품화로 이어갈 계획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앞으로도 농생명산업지구 발전을 위한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낙농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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