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지방보조금 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탬e’ 시스템 현장 교육에 나섰다.
보조금 집행 전 과정이 디지털화되면서, 행정 담당자와 보조사업자 모두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27일 완주군 중앙도서관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교육에는 보조금 담당 공무원과 민간 보조사업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직접 찾아 진행했으며, 행정 실무를 맡는 공무원 과정과 실제 사업을 수행하는 민간단체 과정으로 나눠 운영됐다.

공무원 과정에서는 △보탬e 시스템의 개요와 권한 관리 △보조사업 정산·점검 절차 △실적보고서 검토 요령 등 제도 운영에 필요한 행정 역량을 다뤘다.
이어진 보조사업자 과정에서는 △보탬e 금융정보관리 △정산 및 반납 절차 △실적보고서 작성법 등 사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교육이 진행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방보조금은 군민의 세금으로 조성되는 공적 자금인 만큼 투명성과 책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행정과 민간이 함께 보조금 제도를 이해하고, 집행과 정산 과정에서 신뢰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앞으로도 보조금 교육을 확대해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유 군수는 “재정 집행 과정이 군민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과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탬e’는 2024년부터 전국 지자체에 전면 도입된 지방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신청부터 교부·집행·정산·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그간 불투명하게 운영돼온 보조금 행정을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개선하려는 취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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