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금융거래 불편 해소와 임금체불 방지를 위해 26일 NH농협 임실군지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임실군은 단체입국 시 전담 창구를 설치해 원스톱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하고, 급여통장을 모니터링해 브로커 개입이나 임금체불을 사전 차단토록 했다.
NH농협 임실군지부는 신속한 계좌 개설, 해외송금 지원, 수수료 우대, 금융상담 제공 등을 약속했으며, 폭염 예방용 쿨링키트 300개도 함께 기증했다.
그동안 많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은행 계좌 개설의 어려움으로 임금 수령이 지연되거나 비공식 송금을 받아 불편을 겪었다.
이번 협약은 이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한 급여 관리를 돕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또한 임실군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료공제 가입 서비스와 긴급 의료비를 지원하고, 2026년 3월부터 운영 예정인 90인 규모 기숙사 신축에도 65억 원을 투자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의 생활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금융 불편을 해소하고 임금체불이나 불법 착취 등을 예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 권익 보호와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해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농가와 근로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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