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기 치어리더를 앞세운 이색 마케팅에 나섰다.
전북도는 18일 전주 출신으로 대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K-치어리더 이다혜 씨를 전북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현지 관광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 전북도립국악원의 환영공연과 함께 열렸다. 행사에는 대만 관광객 1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다혜 씨는 현재 대만 프로야구팀 웨이취안 드래곤스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해외 진출 1호 한국 치어리더로서 대만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와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와 대만 현지 여행사와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K-치어리더 이다혜와 함께하는 전북 여행’을 주제로, 팬들은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비빔밥 만들기 체험에도 참여했다. 이어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는 팬미팅, 전통놀이 체험, 1:1 사진 촬영, 저녁 만찬이 이어지며 전북의 전통문화와 매력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다혜 씨의 열정과 에너지가 전북 관광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라며 “대만 팬들에게 전북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은 2024년 기준 방한 관광객 수 147만여 명으로 중국·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관광시장이다. 전북도는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전북 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대만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해외 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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