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아리랑예술단이 창작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으로 항일정신과 민족혼을 무대 위에 되살리며 부산 관객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다.
17일 밀양아리랑예술단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창작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부제: 의백)을 선보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회관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공연 당일에는 부산 시민을 비롯해 전국·재부 밀양향우회와 동래여고 총동창회 등 1400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안병구 밀양시장과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금희 단장이 이끄는 밀양아리랑예술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단순한 지역 전통 계승을 넘어 아리랑을 항일정신과 민족의 자부심으로 승화시키며 전국 무대에 밀양의 문화적 위상을 알렸다.
'독립군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독립군가로 불리던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아리랑을 민족 저항정신의 상징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의열단과 조선의용대 활동을 배경으로 약산 김원봉·석정 윤세주·박차정 열사 등 실존 독립운동가들의 항일투쟁을 생생하게 무대에 담아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금희 단장은 "밀양의 역사와 아리랑은 단순한 전통이 아닌 우리의 민족혼이자 독립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밀양아리랑예술단은 전국 무대에서 더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양시 관계자 역시 "밀양의 예술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밀양아리랑예술단이 빛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금희 단장과 밀양아리랑예술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밀양의 대표 예술단체로서 전국적 위상을 공고히 하며 항일정신과 민족의 자긍심을 아리랑으로 되살려낸 뜻깊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