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신광면에서 열린 ‘제72회 광복기념 축구대회 및 민속경기’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더욱 뜻깊은 의미를 담아 진행됐으며, 신광중학교 운동장에는 지역 주민 2천여 명이 모여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1947년 광복 직후 시작된 이 대회는 해방의 기쁨을 나누고 지역 공동체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전통 있는 행사로, 6·25전쟁과 일부 재해,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곤 매년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개회식에서는 풍물놀이, 장학금 전달, 축구골대 기증, 핸드프린팅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신광면 마을 25개 팀이 출전한 축구대회와 윷놀이·팔씨름·오자마 던지기 등 민속경기가 함께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태극기 만들기, 솜사탕, 페이스페인팅 등 가족 단위 체험 부스도 운영돼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폐회식에서는 각 종목 시상과 함께 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이 열려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김성훈 신광면 체육회장은 “이번 대회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 화합을 이끄는 계기가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축제로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폭염 속에서도 참가자 안전을 위해 응급의료 지원과 열사병 예방 대책 등을 철저히 마련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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