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숙 전남 여수시의회 의장은 7일 "우리 앞에 놓인 경제불황과 실추된 지역 이미지를 쇄신하고 이번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장은 이날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최근 시 집행부 공직기강 해이, 시의회 의원 폭력 사건, 관광지 식당·숙박시설 논란 등 잇따른 부정적 이슈로 여수시민과 관광객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일들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여수가 오랜 시간 쌓아온 도시의 신뢰와 품격, 관광도시로서의 명예와 이미지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지역경제와 시민 자긍심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여수는 국가산단 침체로 인한 산업·경제 위기와 함께 청년 유출, 인구감소, 고령화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여수MBC 공영방송 이전 논란까지 겹치며, 이러한 부정적 상황은 지역사회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위기 극복의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위기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COP33 유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후속조치 등 반드시 해내야 할 중대한 과제가 눈앞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 의장은 "여수시와 시의회, 시민 모두가 서로를 신뢰하며 힘을 모아 이번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바꿔내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시정과 의정, 그리고 지역사회의 전반을 기초부터 다시 잡겠다"고 했다.
아울러 "시정부의 공직기강 확립을 철저히 감시하고, 시의회 스스로 자정능력을 강화하겠다"며 "작은 관행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시민은 물론 여수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외국인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춰 철저히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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