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성과 한양도성, 탕춘대성 등 성곽 유산으로 구성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심의에서 '등재신청대상'에 선정됐다.
7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한양의 수도성곽'은 7월 열린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심의에서 '등재신청대상'에 확정됨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각각의 기능이 다른 세 개의 포곡식 성곽으로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물리적으로 연결해 18세기 조선의 수도 한양을 보호하는 핵심방어체계로 기능했다.
고양시와 서울시, 경기도는 2021년부터 '한양의 수도성곽'의 역사적 가치를 전 세계의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2022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됐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심의 절차를 완료했으며, 2024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로부터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 예비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선정은 '한양의 수도성곽'이 조선의 방어 전략을 보여주는 세계적 유산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공동 등재를 추진 중인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해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와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고양시는 2027년 '한양의 수도성곽'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내년 2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이코모스의 현지실사 등 국제심사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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