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동부권 주요 지자체장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 실태를 점검하며 빠른 소비 독려에 나서고 있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 순천시장은 전날 자신의 소비쿠폰을 지급받아 전통시장인 아랫장과 역전장 식당, 중앙동 카페 등을 방문해 소비쿠폰 사용 실태를 점검했다.
휴가철을 앞두고 소비쿠폰 발급에만 치우쳐 자칫 실제 사용에 따른 민생회복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데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노 시장은 "단순히 소비쿠폰 발급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소비쿠폰 적기 사용도 매우 중요하다"며 "조금씩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기대 수준은 아니다. 지급 받으신 소비쿠폰은 제때 쓰지 않으면 소멸되는 만큼 휴가철을 맞아 적극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기명 여수시장도 지난 22일 여수시 쌍봉동주민센터에서 선불카드로 소비쿠폰을 지급받고 직접 소비에 나섰다.
정 시장은 "지급받은 쿠폰으로 가까운 진남시장을 찾아 과일도 사고, 흥국상가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인근 카페의 빵도 구매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골목상권을 살리고 소상공인을 웃음짓게 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21일 지급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상공인단체 등과 소비쿠폰 사용 독려활동을 펼쳤다.
정 시장은 "총 13조 9000억 원이 전국민에게 1인당 최소 15만 원에서 최고 55만 원까지 골고루 지급된다"며 "IMF 때 보다 더 심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워진 민생에 가뭄단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영민 고흥군수도 지난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있는 고흥읍사무소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군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공 군수는 "군민 1인당 20만원에서 55만원까지 차등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로서 소비 활성화와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지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우리군에서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 우리 군민 모두 차질없이 소비쿠폰을 수령하고 쓰실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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