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고령층을 겨냥한 금융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해 실질적인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광주 북구(구청장 문인)는 금융 취약계층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니어 금융 사기 예방 교육'을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업해 이뤄지며,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비대면 금융거래의 일상화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금융사기 수법은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주요 타깃이 되면서, 피해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북구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시니어 세대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은 '미리 알고 예방하는 금융 사기'와 '노후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식'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미리 알고 예방하는 금융 사기' 과정에서는 ▲금융 사기의 주요 유형과 실제 사례 ▲예방 수칙 및 대처 방법 등을 다루며, 어르신들이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사기 유형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식' 과정에서는 ▲체계적인 노후 준비 전략 ▲은퇴 이후 합리적인 소비 생활 안내 ▲정부의 의료·돌봄·일자리 지원 제도 등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폭넓은 정보도 제공된다.
이번 교육은 북구청 노인복지과가 교육 신청 기관을 취합해 서민금융진흥원에 요청하면, 해당 기관의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가 강의를 진행하는 방문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북구는 노인복지관, 경로당, 대한노인회 북구지회 등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시설을 중심으로 교육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고도화되는 금융사기 수법에 속지 않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령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은 북구청 노인복지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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