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월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8일 ‘2025 영월 시민기록단 양성 과정’ 수료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기록단 과정은 2023년부터 진행된 지역 문화 자산 기록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영월의 근현대사를 주민의 시선으로 발굴하고 기록하는 시민 아카이브 프로그램이다.

영월을 사랑하고, 지역의 기억을 후대에 전하고자 하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록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2023년 시민기록단은 상동 광산의 흔적을 따라가며 ‘상동을 기록해 미래에 전하다’‘「상동 광업소의 기억, 우리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아카이브 자료를 남겼고, 2024년 시민기록단은 ‘영월광업소의 기억, 우리의 기록「영월광업소와 마차리」’를 통해 석탄산업 유산을 기록했다.
2025년 시민기록단은 영월읍에서부터 강원 지역 최초로 개광됐던 영월광업소의 기억을 따라가는 ‘역사 트레일’을 만든다.
‘트레일(Trail)’은 유산(Heritage)을 따라가는 길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며, 지역의 산업 유산을 역사와 문화, 관광으로 잇는 새로운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시민들은 근현대 영월 석탄산업의 중심이었던 마차리에 깃든 석탄산업의 흔적을 되짚으며, 과거를 체험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여정을 만든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최종 8명의 수료생이 과정 참여 소감을 나누고, 수료증이 수여되며 교육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양성과정은 지난 2년간의 시민기록단 활동을 이어, 문화도시 영월의 지속가능성과 영월 지역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영월의 기억을 지역 자산으로 이어가고, 살아있는 문화 광산 아카이브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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