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과 도로, 축사, 비닐하우스 침수와 농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 호우경보가 발효되며 이날 오전까지 황전면 248.5㎜를 최고로 평균 120㎜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도로 침수, 농경지 피해 등 총 1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비로 승주읍 택촌연동 경로당이 침수돼 응급복구 됐고, 지역 내 도로 6곳이 침수되기도 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황전면에서는 덕림리 농로가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유실됐다.
황전 신기마을의 한 축사에 물이 들어와 응급 조치가 이뤄졌으며 월등 농선마을의 비닐하우스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해지역에 대해 우선 응급 복구하고, 비가 그친 뒤 신속하게 항구 복구해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전천은 집중호우가 계속될 시 하천 범람 위험이 있으니 사전 통제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순천시는 오는 19일까지 추가로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만일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부터 주요 도로변 빗물받이 3만개소, 우수맨홀 3000개소, 우수관로 129㎞에 대한 점검 및 준설을 완료하고, 상습침수구역 374개소 위치 스티커 부착 등 장마철 대비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읍면동 자율방재단 등과 민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위험지역 주민 사전 대피 안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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