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핵심사업을 반영시키기 위해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섰다.
전북도는 16일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재부 예산실 주요 간부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새만금 개발, 농생명 산업, 미래 기술 분야 등 20건의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기재부의 2차 예산 심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예산 반영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대응 차원에서 추진됐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예산총괄심의관을 비롯해 고용예산과장, 국토교통예산과장,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연구개발예산과장, 정보통신예산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등과 차례로 만나 전북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했다.
새만금 분야에서는 △새만금 내부개발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항 인입철도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새만금 수목원 조성 △김제 용지 정착농원 잔여 축사 매입사업 △새만금 고용특구 활성화 지원 등의 사업이 건의됐다. 도는 새만금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생명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도 집중 건의됐다.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펫푸드 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사료작물 종자 생산기지 구축 등이 포함됐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전북 인공지능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 구축 △건설기계 상용화 지원사업 △전기상용차용 멀티 배터리 시스템 평가 기반 구축 △형상 정밀모니터링 바이오 프린팅 기술 고도화 △전기설비 원격점검 및 디지털 안전관리 기술개발 △방사선 기반 소재장비 기술 혁신화 △첨단드론 스포츠 활성화 지원센터 등이 예산 건의 목록에 포함됐다.
이밖에 소상공인연수원 설립과 전북 디자인진흥원 건립 등 지역산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건의됐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기재부를 설득해야 예산이 움직인다”며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과 중앙부처와의 협력도 강화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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