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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잦은 비 '종 잡기' 힘든 날씨…해충 밀도 증가에 '벼 생육 부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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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잦은 비 '종 잡기' 힘든 날씨…해충 밀도 증가에 '벼 생육 부진' 걱정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 원장, 14일 친환경 벼 재배 단지 방문 소통

폭염에 잦은 비가 반복되는 등 종 잡기 힘든 날씨에 생육 부진과 해충 밀도 증가 등 벼 재배 농가들의 겹치기 걱정이 깊어가고 있다.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은 최근 폭염에 이어 잦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안정적인 벼 생산을 위해 전국 벼 재배 농가에 예찰과 방제를 당부하며 현장점검에 나섰다.

집중호우가 지나고 불볕더위가 이어지면 이삭 팰 때와 꽃 필 때 불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14일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친환경 벼재배 단지를 방문해 벼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농업인과 기술센터 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농촌진흥청

낮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 벼멸구 등 해충 세대 증식 속도가 빨라져 밀도가 증가할 수 있고 비가 잦고 습하면 흰잎마름병과 잎도열병 등이 나타나기 쉽다는 설명이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14일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친환경 벼재배 단지를 방문해 벼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농업인과 기술센터 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곽도연 원장은 병해충 상습 발생지에서의 효과적인 방제법을 논의하며 △예측 정확도 향상 △저항성 품종 보급 △방제 형태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관리를 당부하며 야외 작업 시 안전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친환경 벼재배 단지는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 단지로 병해충 발생 시 농약을 살포할 수 없어 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조기 예찰과 효과적인 친환경자재를 활용한 예방 중심의 방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해충 발생 초기에는 친환경자재로 밀도를 낮추고 해충별로 살충효과가 우수한 제품을 골라 5~1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풍수해(집중호우·태풍)와 폭염 등으로 인한 농작물·농업시설물 피해 대비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하며 기상 상황에 따른 사전 점검과 생육 관리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곽도연 원장은 "벼 병해충은 여름철 고온 또는 잦은 비가 반복될 때 발생이 증가하고 피해도 급격히 커질 수 있다"며 "선제적인 기술지원으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지속적인 병해충 점검과 정밀 예찰, 전문 상담 등으로 현장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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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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