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국토부장관 후보자에 현역 국회의원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에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각각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 구성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하며 오직 성과로 답하고 결과로 평가받는 정부가 되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부동산 문제를 지휘하게 될 국토부장관 후보자에는 3선 국회의원인 김윤덕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강 비서실장은 "특히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대통령의 실용적 철학을 적극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부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입법과 정책 능력 입증해왔다"며 "부동산 문제 대해서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한편,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국토, 건설, 교통, 모빌리티 등 다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는 YTN 기자, NHN 대표 등을 역임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이사를 지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에 대해 "최 후보자는 기자,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과 경험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19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강 비서실장은 "오늘 발표로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장관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며 "이 대통령은 정부 부처 모두 유능하고 충직함으로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며 사회 전반의 혁신을 위해 기존 관습에서 과감히 벗어나 참신하고 유연한 발상으로 변화를 선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아울러 통상 압박과 여름철 폭염 등 민생 경제 침체, 이런 여러 가지 당면 문제에 대하여 일하는 정부, 선제적 정부, 신속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인선으로 현직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입법부와 행정부간 견제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에 강 비서실장은 "우리도 인수위가 있이 사람들을 충분히 봤다면 좀 더 여유로운 공간들을 찾아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인수위 없이 시작하는 정부에서 빠르게 업무에 호흡을 맞춰왔던 분들과 하는 것들이 좀 더 효율적이라는 불가피한 선택들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내각 인선과 관련해 정무수석실 산하에 인사청문회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이 추천한 분들에 대해서 당연히 청문회까지 잘 가는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며 "대통령실에서 청문 사안과 저희가 검증한 사항과 이런 여러 가지들을 종합해서 검토하고, 확인하고, 동시에 국민들의 여론들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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