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군이 양육비 지원 대상을 기존 셋째 이상 자녀에서 둘째 자녀까지 확대하며, 저출생 대응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자녀 수에 따른 양육 부담 완화를 넘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서의 행정적 책무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군에 따르면 완주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가구의 만 9세 이하 둘째 자녀에게 매달 10만 원의 양육비가 지급된다. 기존 셋째 이상 자녀 지원 대상인 만 6~9세 기준은 그대로 유지되며, 둘째 자녀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군은 대상 가정이 누락되지 않도록 7월 한 달간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5년생 자녀를 둔 가정을 중심으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읍면별 현수막 게시와 군청 홈페이지 홍보 등을 병행하고 있다.
신청은 보호자가 신분증, 통장사본,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되며, 신청한 달의 다음 달부터 지원금이 지급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둘째 자녀까지 양육비를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아이 키우기 좋은 완주’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 변화의 출발”이라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완주의 미래라는 인식 아래 지속가능한 인구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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