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군이 하천과 농업기반시설을 아우르는 통합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완주군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혁신개발과’를 ‘하천기반과’로 개편하고, 수변환경과 농업생산기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하천의 효율적 관리와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활용, 군민이 체감하는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신설된 하천기반과는 △만경강 프로젝트팀 △하천관리팀 △하천시설팀 △기반조성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군은 각 팀의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상호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행정 효율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만경강 프로젝트팀’은 수변공간 개발과 통합 하천사업의 실행을 책임진다. 공원과 산책로, 체험 공간 등 친수형 공간을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소하천 정비와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하천관리의 일관성과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천관리팀’은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의 유지·보수와 재해 예방을 담당한다. 하천 점용허가, 재해복구 사업 등 각종 허가·협의 업무를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천시설팀’은 지방하천 및 소하천의 정비사업과 보상 업무를 수행하며, 시설 개선을 통해 안전한 수변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기반조성팀’은 저수지, 농업용 수로 등 농업기반시설을 집중 관리해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하고, 농업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완주군은 이번 개편을 통해 국가하천부터 소하천, 농업용수 시설까지 하나의 부서에서 일괄 관리하는 통합 행정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행정중복을 줄이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신속 대응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와 안전한 기반시설 관리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하천 환경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서 간 협업과 행정 효율성을 높여,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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