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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성 접는 나경원 "다른 방법으로 저항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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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성 접는 나경원 "다른 방법으로 저항 계속"

'피서 농성' 비판에 "농성을 하면 단식농성만 하나"…"전대 출마, 지금은 특별한 생각 없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요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진행될 경우 농성을 계속 이어갈 의미가 없다며 사실상 중단할 뜻을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을 받고는 "실질적으로 로텐더홀에서의 이런 항의 농성은 더 이상 의미는 없어진다고 본다"며 "이제는 다른 방법의 저항을 계속해야 된다"고 했다.

나 의원은 '다른 저항 방법'으로 "하나는 김 총리(후보자)의 경우에는 이번 인사검증에서 도덕성 문제를 넘어 각종 범죄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 형사 절차, 사법 절차에 의한 투쟁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 재판이 정지된 것 자체가 헌법 정신에 반한다"며 "'대통령 재판 다시 받으셔야 된다', '대통령이라고 헌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여당에서나 당내 친한계 등에서 자신의 농성에 대해 '피서 농성' 등의 공격이 나온 데 대해 "메시지를 가리기 위한 메신저의 공격이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그는 "아니, 농성을 하면 뭐 단식 농성만 하느냐. 항의 농성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라며 "제가 이곳 로텐더홀에서 계속해서 앉아 있고 잠은 하루에 한 3시간 정도 눈을 붙인 것 같은데, 그러한 방법으로라도 이것을 알리고자 하는 것인데 그런 (공격은) 메시지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후보군 중 하나로 꼽히는 나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으로는 특별한 생각이 없다. 이번에 어떻게 하면 우리 당이 하나될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가느냐에 좀더 관심을 가져보려 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 등과 관련한 회동을 마친 뒤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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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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