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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재명은 네 번 죽을 고비 넘긴 사람"…전남대 후문서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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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재명은 네 번 죽을 고비 넘긴 사람"…전남대 후문서 유세

"압도적 몰표로 광주가 역사를 만들자" 사전투표 독려

"지난 3년간 검찰의 칼로, 언론의 펜으로, 진짜 칼로도, 심지어 비상계엄으로도 죽이지 못한 이재명은 김대중과 비슷합니다. 광주가 지켜주고 밀어줘서 훌륭한 대통령이 됐다고 기록할 수 있도록 몰표를 주십시오!"

27일 더불어민주당 선거유세가 예정된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호남위원장이 유세차량에 올라타며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정 위원장 유세 시작 전까지는 운동원들이 더 눈에 띌 정도로 대학생 등 일반 시민의 참여는 저조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27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 유세차량에 올라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5.05.27ⓒ프레시안(김보현)

정 위원장은 유세차량에서 "전날 박구용 교수와 캠퍼스를 1시간 넘게 걸으며 전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운을 뗐다. 이어 "지금 대학생들은 취업 걱정이 제일 큰 고민"이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야 청년의 미래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시도는 민주공화국에 대한 도전이었다"며 "그날 국회 담장을 넘고 목숨 걸고 국회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 "검찰독재, 언론공작, 실제 흉기 피습에 계엄군의 총칼까지 네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이라며 "김대중 대통령과 닮은 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부산에서 흉기로 피습당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작년 1월 가덕도 신공항 둘러보러 갔다가 칼에 맞은 바로 옆자리에 제가 있었다"며 "언론에 공개된 핏자국, 피 묻은 수건은 제가 찍어서 언론에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이재명 대표에게 물어봤다"며 "주먹에 맞아 쓰러진 줄 알았는데 누워 있으니 목이 뜨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워서 쳐다보는 하늘이 그렇게 밝을 수가 없었답니다"라며 "이재명 대표는 그때 죽은 목숨이었는데 천우신조로 살아 인생을 한 번 더 사는 거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27일 전남대 후문 더불어민주당 선거 유세 현장.2025.05.27ⓒ프레시안(김보현)

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이 대표에게 했던 조언을 소개했다.

그는 "이재명 당 대표와 2년 동안 짝궁으로 지내며 매번 했던 말이 있다"면서 "외롭고 쓸쓸하고 힘들고 고단할 때마다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하시라. DJ가 죄가 있어서 사형 선고를 받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죽이기도 결국은 지나가고 윤석열 정권의 탄압마저 향기롭게 생각될 때가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며 "결국 윤석열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끝났다. 김건희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것이고, 역사는 순리대로 가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는 배우 김가연 씨의 어머니도 깜짝 등장해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한 뒤 "합격!"이라고 외치며 박수를 받았다

연설을 마친 정 위원장은 "5월 15일 환갑이 지났고 아들이 셋 있지만 간절하게 춤추겠다"고 선거 CM송에 맞춰 춤을 추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과 전진숙 국회의원(광주 북구 을)이 선거송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2025.05.27ⓒ프레시안(김보현)

유세 말미에는 전진숙 의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에 말했듯 AI 중심도시 광주를 통해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힘을 보탰다.

즉석에서 다섯둥이 엄마와의 사진 촬영, '추억의 뽑기'를 든 대학 관계자에게 "1번 이재명 뽑기를 하시라"고 조언하는 등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연출했고, "정청래랑 사진 찍었으면 카톡으로 자랑하라"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남대는 오는 29일과 30일 용봉동 사전투표소가 설치되는 곳이다. 정 위원장은 현장 청중에게 "목요일, 금요일 목숨 걸고 투표하시라"고 투표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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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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