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퇴직공무원들이 일선 학교의 현장체험학습에 보조 인력으로 참여한다.
광주시교육청은 27일 공무원연금공단 광주·전북지부와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 체험학습의 안전을 강화하고, 노련한 퇴직공무원의 사회적 기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시교육청은 현장 체험학습 시 퇴직공무원을 인솔 보조 인력으로 배치하게 된다.

광주시교육청은 공단을 통해 모집된 458명의 퇴직공무원 중 314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2일, 심폐소생술 실습과 이론교육 등을 포함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이수 후에는 성범죄 및 아동학대 이력 등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쳐 인력풀로 등록된다.
학교는 필요시 성별·나이·거주지·퇴직 전 직렬 등을 고려해 적합한 인력을 자원봉사 형태로 위촉할 수 있으며, 보조인력 인건비를 희망하는 학교에는 학급당 1명 기준(8시간 1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학생들의 체험학습 안전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륜이 교육현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의 모델"이라며 "학생안전을 최우선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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