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서 대통령 선거운동이 진행 중이던 현장에 차량이 돌진해 선거운동원들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을 입건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오후 6시 10분께 대구 수성구 신매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유세 현장에서 A씨(20대)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현장에서 차량 경적을 지속적으로 울리며 유세를 방해했고, 이에 항의하던 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이 그의 차량에 매달리자 차량을 그대로 움직여 약 10m가량 이들을 끌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선거운동원 B씨 등 3~4명이 도로에 넘어지며 타박상을 입었고, 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A씨와 주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상해 가능성 등 모든 법적 책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명백한 정치 테러 행위”라며 “관계 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사건이 발생한 신매광장은 평소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현장 주변이 한때 소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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