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사회적 고립과 심리적 은둔상태에 놓인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하고 이들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대인관계 단절, 취업실패, 정신건강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사회와 단절된 청년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립상태가 장기화되면 우울, 불안, 자살 등 중증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개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센터는 지난 19일 관내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위기청년 발굴을 위한 지역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고립·은둔 청년에게 심리정서적 지원은 물론 일상기능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양주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으로, 참여를 희망할 경우 전화 또는 전단지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그들이 사는 세상' 프로그램은 △1:1 개별상담 △사회기술 훈련 △생활·정서·외모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참여 청년들이 점진적으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스스로의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오상훈 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고립·은둔 청년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청년들이 다시 일상으로 걸어 나올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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