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성한 먹을거리와 알찬 무대로 주말 저녁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전북 남원시의 대표적인 야간관광 콘텐츠인 '월광포차 시즌2'가 또다시 관람객 몰이에 성공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남원시 관광협의회는 지난 17일 '월광포차 시즌2'가 개막한 가운데 국민가수 임창정이 무대에 올라 역대급 관중 동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광포차'는 지난해 남원시관광협의회 리플러스사업단이 춘향제 기간 기획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오감을 사로잡은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1990년대 스타일로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야간 먹을거리와 공연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월광(月光)'은 말 그대로 달빛이다. 남원의 밤하늘에 둥실 뜬 달이 온 누리를 비추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월궁'과 '광한루'에서도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 춘향제가 터무니 없는 '바가지요금'으로 전국적인 논란이 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남원시 관광협의회와 청년들의 노력으로 탄생해 지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명성과 성공을 이어 더욱 탄탄해진 프로그램과 먹을거리, 지역농산물 판매 등으로 '시즌2'를 열게 된 것이다.
이날 무대에 오른 임창정은 '소주 한 잔' '늑대와 함게 춤을'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 등 자신의 히트곡을 약 1시간 동안 열정적인 라이브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떼창'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이날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깜짝 선물 이벤트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임창정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감성적인 무대 매너는 남원 시민들에게 오랜 시간 기억될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박영태 남원시 관광협의회 위원장은 "월광포차 시즌2의 시작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월광포차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며 오후 4시에는 신관사또 부임행차 퍼레이드, 오후 7시까지는 '행운의 95노래방'과 트로트 가수 공연, 버스킹 공연 등이 이어지며 오후 7시부터는 초대가수 공연이 8시부터는 DJ공연 등이 펼쳐진다.
오는 24일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소유하고 있는 정동하에 이어 31일에는 박기영, 6월7일에는 현진영과 이재영, 14일에는 최재훈의 무대가 각각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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