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0일 광주를 방문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면담을 갖고 5·18정신 헌법 수록, 지역산업 활성화, 광주국제공항 국제선 복원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강 시장은 이후보에게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저서를 전달하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겼다.
강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광주는 5월의 아픔과 함께 산업과 일자리 측면에서 구조적 소외를 겪어온 도시"라며 "이준석 후보가 작년에는 영남에서 꽃 1000송이를 공수해 묘역에 바쳤고, 올해는 개혁신당 당원들이 묘비를 닦고 편지를 전해줘 광주시민이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왜곡과 폄훼를 막는 데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광주는 AI와 미래모빌리티 산업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하려 하며, 민주주의가 되는 도시가 풍요로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며 강 시장과 전남 곳곳을 함께 다니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국민의힘 대표 시절 복합쇼핑몰 유치 등 광주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고, 일신방직 부지 개발 현장을 보며 감회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특히 "AI와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에서 광주는 잠재력이 큰 도시이며, 자율주행 시범 특구를 광역화하고 수도권보다 유연한 연구환경을 만들어 R&D 메카로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최근 무안국제공항 사고로 인해 광주전남 시민들의 국제선 이용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무안공항 안전 확보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대통령이 된다면 광주국제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일정 기간 복원하는 데 동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보는 "5·18정신은 이번 계엄 사태를 겪으며 다시금 광주시민의 마음속에서 타오르고 있다고 본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언에 놀란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다시는 계엄과 같은 일이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벌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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