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동조합, 2025년 임단협 교섭 돌입

김성호 위원장 “이번 교섭은 조합원의 자존심이자 회사의 자긍심”

▲ 포스코 2025 임단협 교섭 상견례(왼쪽부터 이희근 대표이사 사장과 김성호 위원장) ⓒ 포스코노동조합 제공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14일 포스코 본사 12층 대회의장에서 '2025년 임금·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노조 측에서 김성호 위원장과 조양래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교섭위원 14명이 참석했으며, 회사 측에서는 이희근 대표이사와 신경철 경영지원본부장 등 15명이 참석해 교섭 개시를 공식화했다.

포스코노동조합은 2025년 교섭 요구안을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했다.

요구안에는 ▲임금 베이스업 7.7%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300% ▲자사주 15주 지급 ▲정년 연장 ▲의료비 지원 제도 신설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일시금 항목 3가지, 임금성 항목 12가지, 단체협약 갱신 항목 35가지, 문구 변경 6가지로 구성돼 있다.

김성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노동조합은 K-노사문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포스코의 미래 성장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회사는 56년간 이어온 성장의 근본인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매년 반복되는 어려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노사가 함께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섭은 조합원의 자존심이자 회사의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노동조합은 K-노사문화 철학을 토대로 조합원과 회사 간 상호 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건강한 노사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의 권익 증진과 함께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균형 잡힌 활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