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는 14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안동영호초등학교 학생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1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의정활동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이날 1일 도의원이 되어 개회식, 의원선서, 3분 자유발언, 안건에 대한 찬반토론, 전자표결 등 실제 의회 운영 절차와 동일한 방식으로 본회의를 진행했다.
5~6학년으로 구성된 참가 학생들은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대책 ▴초등학교 쉬는 시간 연장 ▴등교 시간 9시 변경 ▴독도 수호 ▴인조 잔디 설치 등 다양한 주제로 3분 자유발언을 진행했고, ▴청소년 범죄의 처벌 강화에 관한 조례안 ▴초등학생 화장품 사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 ▴교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과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등 총 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처음 본회의장 의석에 앉은 학생들은 긴장한 모습이었으나, 토론과 전자표결 등을 통해 점차 진지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도의원으로 나선 박신영 학생은 3분 발언을 통해 "현재 초등학교 쉬는 시간이 너무 짧아 충분한 휴식이 어렵다"며 "쉬는 시간을 10분에서 20분으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감소, 교사들의 수업 준비 시간 확보 등 전반적인 교육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진 도의원은 “오늘 학생들이 찬반토론과 표결을 직접 경험하면서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의 중요성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며 학생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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