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대학교와 가람재가복지센터는 14일 오전 마산대학 산학협력단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노인요양 서비스 분야의 상호 협력과 공동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요양보호사 인력 양성, 교육생 관리와 지도, 현장실습과 인턴십 지원, 진로와 취업 연계, 교육자료 공동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요양보호사의 정착과 취업 지원도 포함돼 있어 지역사회와 요양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는 마산대학교 이상원 산학협력단장과 홍재현 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 가람재가복지센터 최지혜 센터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사회에서 심화되고 있는 요양보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국내 요양보호사는 대부분 50대 후반에서 60대 연령층으로, 체력적 한계로 인한 서비스 품질 저하와 노인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원 산학협력단장은 "마산대학교가 경남 최초이자 전국 최초로 외국인 요양보호사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것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라며 "특히 젊은 외국인 인력의 유입은 판단력과 체력 측면에서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는 외국인 요양보호사들의 자격증 취득 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교육생들의 안정적인 과정 이수와 과정평가형 인증제도 도입 등 제도적 지원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외국인 요양보호사와 현직 종사자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 자격증 취득 지원, 취업 연계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요양보호사들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인력 양성을 넘어 고령화 시대 돌봄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요양 대상 노인들의 연령대가 80대 중반에서 90대로 높아지고, 약 70%가 치매를 앓고 있는 현실에서, 젊고 체력이 뒷받침되는 외국인 인력의 활용은 서비스 질 향상의 실질적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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