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추진 중인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단계별 사업 진행이 순항 중이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은 진주역이 가좌동으로 이전된 이후 원도심 노후 가속화와 주변 환경을 저해하는 시설로 전락했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의 거점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단계별로 재생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첫 시작으로 프로젝트의 연계사업인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소망의 거리, 일호광장 진주역 리모델링이 2022년에 완료되고 1단계 사업인 철도문화공원이 2023년 6월 준공돼 시민에게 개방된 이후 휴식과 문화활동 공간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철도문화공원이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과 2024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1위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인정받았다.
1단계 사업인 철도문화공원의 성공을 바탕으로 총 4단계로 계획된 전체 프로젝트도 착착 진행 중이다.
철도문화공원 조성사업은 2019년부터 총사업비 480억 원을 투입해 국가철도공단과 철도공사의 토지를 매입해 공원 조성과 차량정비고 리모델링 공사 등 2023년 6월 사업을 준공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철도문화공원에는 진주고·진주여고·진주역 차량정비고 100주년 기념 기획전시‘100년의 기억 100년의 꿈’이 4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진행 중이고 일호광장 진주역에서 산청-진주 상생발전 기획전‘진주성과 남사예담촌의 봄’전시가 4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1일까지 개최된다.
진주시와 국립중앙박물관은 1984년에 개관한 현 국립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으로 이전 건립하기 위해 2019년 6월 협약을 맺고 2028년 준공과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국적으로 국립박물관 중 드물게 시가지 내 건립됨에 따라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며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턱 낮은 박물관을 지향해 설계 중인 국립진주박물관이 이전되면 철도문화공원과 연계한 문화, 학습, 교육, 체험의 공간을 조성해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침체된 원도심을 재생할 수 있는 거점시설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3단계 사업인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298억 원의 사업비로 가좌동에서 진치령터널을 통과하는 자전거도로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를 잇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조성된다.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지난해 5월 착공해 현재 매장유산 정밀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며 발굴 조사가 완료되면 본격 착공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전선을 지하로 이설하고 전신주 등을 제거해 경관을 개선하는 지중화 사업을 진행한 후 도로 설치 공사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과 함께 철도문화공원, 국립진주박물관, 공립전문과학관, 문화거리 등 전체 프로젝트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로 ‘도시숲, 시민광장’도 계획돼 있다.

면적 2만4693제곱미터의 근린공원으로 계획해 철도문화공원으로 부족했던 어린이놀이터, 국립진주박물관과 연계한 다양한 휴식시설과 광장 등을 구상 중이다.
내년 2026년 설계 용역을 시작해 2030년 준공 계획으로 도심공원 조성을 통해 주변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 예정부지에 주민들의 통행 여건 개선을 위해 2024년 1월부터 철도문화공원~지식산업센터 430미터 구간을 조성해 관리 중인‘옛철길 보행로’에는 최근 유채꽃이 피어나 주변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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