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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다시 '혁명 도시'로 우뚝…동학농민혁명기념제, 시민 품에서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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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다시 '혁명 도시'로 우뚝…동학농민혁명기념제, 시민 품에서 '대성황'

▲5월10일 '제58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에서 이학수 정읍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정읍시

전북자치도 정읍시가 131년 전, 억압에 맞서 일어섰던 동학농민군의 함성으로 가득차며 다시 한번 '혁명 도시'로 우뚝섰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정읍도심 일원에서 '제58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동학농민혁명, 억압에서 피어난 불꽃'을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제는 15년 만에 정읍 도심인 정읍천 어린이축구장과 시내 일원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돼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기념제는 단순한 과거 재현을 넘어,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는 평가다.

전국의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가 참여한 것은 물론, 독일 뮐하우젠시 대표단이 함께한 독일농민전쟁 500주년 기념 행렬도 열려 세계 시민들과의 역사적 연대를 이루는 뜻깊은 순간을 만들었다.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과 세대별 맞춤 공연 역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역사 체험 마당,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적인 공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는 세대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끌며 '시민 중심 역사축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와 함께 대뫼마을에서는 이름 없이 스러져간 무명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엄수돼 혁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개막과 함께 펼쳐진 '1894 진군행렬'은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올곧게 계승하는 도시로 다시 한번 거듭나겠다는 강력한 상징적 메시지를 던졌다.

참가자들은 농민군 복장을 입고 당시의 함성을 외치며 함께 행진하며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정신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기념제가 열린 천변 어린이축구장에서는 '2025 똑똑한(talk talk heart) 달빛장터' 3~4회차 행사가 함께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번 장터에는 지역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공동체 등 총 15개소가 참여해 지역 특산품과 수공예품을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동학농민혁명기념제와의 연계를 통해 방문객의 자연스러운 유입과 참여가 이어지며 지역축제 간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기념제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성과 숭고한 정신을 시민 중심의 행사로 성공적으로 되살린 모범적인 사례"라며 "정읍이 대한민국 민중항쟁의 역사적 뿌리를 간직한 중심도시로서 그 자긍심과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기념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동학농민혁명 명칭·정신 헌법 전문 명시 ▲고부관아 복원 ▲특별법 및 한국사 교과서 개정 등 주요 현안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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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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