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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국밥’ 국힘 대구 민심 ‘싸늘’…“이재명만 돕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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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국밥’ 국힘 대구 민심 ‘싸늘’…“이재명만 돕는 꼴”

국민의힘 주자들 각자도생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레이스에 본격 등판했지만, 주요 당권 주자들이 여전히 제각각 움직이며 ‘원팀’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보수의 본산 대구에서 나오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김 후보가 제안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고사했고, 한동훈 전 대표도 선대위 합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30년 정치를 했는데도 어쩌다 한×에게 두 번이나 네다바이(사기) 당하냐”며, “이재명이 나라에서 한번 살아 봐라”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래 가지고 대선을 치르겠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22일 앞두고 보수의 본산 대구 민심은 당권 주자들의 ‘따로국밥’ 행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구 서문시장 한 상인은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분열된 행보를 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김문수 후보가 대표 주자로 나섰음에도 각 주자들이 제각각 움직이는 모습에 대구 민심은 실망을 넘어 분노에 가깝다.

김 후보는 대구 출신이자 보수진영의 오랜 상징 인물로, 지역 유권자들은 그가 국민의힘을 하나로 묶는 중심 역할을 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김문수 선출 이후에도 주요 주자들이 독자적 행보에만 집중하며, 오히려 당내 혼선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 주민 K씨(60대)는 “보수 우파가 결집해야 할 때 자기만 살겠다고 나서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며 “지금은 누구 탓할 때가 아니라 힘을 모을 때인데, 다들 자기 정치만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당권 주자들이 총선 전략이나 가치보다 세력 다툼에 몰두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조차 비판 여론이 나오는 것은 국민의힘이 경고등을 켜야 할 신호라는 지적이 크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문수라는 상징을 세운 뒤라면 이제는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이라며 “대구 민심이 심상치 않다 보수 결집 실패 시 민주당 등 야권의 파급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새벽 서울 송파 가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마무리한다.

▲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순대국밥을 먹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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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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