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교량 구간에서 폐지를 줍던 70대 남성이 새벽 시간 택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전 2시 53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편도 4차로 도로의 교량 구간에서 손수레를 밀며 걷던 70대 남성 A씨가 뒤따르던 택배 차량에 들이받혔다.
사고 직후 소방 당국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가 끌고 가던 손수레에는 폐지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는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대에 발생해 목격자가 적었으며, 택배 차량 운전자가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과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특히 교량 구간이라는 장소적 특성과 야간 시야 확보의 어려움이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분석이 병행되고 있다.
최근 고령자들의 야간 폐지 수집 중 사고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전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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