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운영하는 ‘회복지원센터’가 중증 정신질환자의 자립과 회복을 지원하는 전국 대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소 이후 7천 건이 넘는 맞춤형 지원 실적을 올리며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회복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경북 구미시가 운영 중인 ‘구미회복지원센터’가 중증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정착과 독립을 돕는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 9개 지자체만이 운영 중인 이 회복지원센터는 경북 지역에서는 유일하다.
센터는 지난 2022년 11월 문을 연 이후 2024년 4월 말까지 총 7,000건 이상의 회복 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일상생활 지원 1,848건 ▲건강관리 1,262건 ▲취업지원 762건 ▲회원 자치활동 3,017건 ▲동료지원 771건 ▲체험주택 입주 3건 등이다.
회복지원센터는 자·타해 위험이 낮고 자립 의지를 가진 중증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입기(1차 연도)에는 건강과 일상 회복을 중심으로, 발전기(2차 연도)에는 취업 활동과 특화교육을 제공하며, 완성기(3차 연도)에는 체험주택을 통해 주거 자립을 돕는다.
실제 성과도 눈에 띈다. 김모 씨는 체험주택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뒤 민간주택으로 이주해 완전한 독립에 성공했다. 자립 후 가족과의 관계 회복까지 이뤄내며 정신질환 회복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는 금오시장로1길 12에 위치해 있으며, 53.8평 규모로 운영 중이다. 3명의 전담 인력이 상시 근무하며, 단순한 치료 지원을 넘어 자치활동과 동료 지지 체계를 통해 참여자 스스로의 회복 의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회복지원센터는 단순한 치료시설이 아닌, 정신질환자의 자립을 실현하는 플랫폼”이라며, “모든 시민이 존중받는 회복 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센터는 정신건강 문제로 인해 독립이 어려운 구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문의는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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