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미래융합대학은 26일 지역전문가를 초청하여 ‘현장전문교수 특강 시리즈’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두 개의 주제 강연이 연이어 진행돼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특강은 '새만금 역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프레시안 전북 취재본부장이자 CBS 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인 교수가 맡았다.
최 교수는 오랫동안 새만금 사업을 심층 취재해온 언론인으로 <새만금은 흰 코끼리가 아니다>라는 저서를 통해 새만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대중에게 알린 바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새만금 사업이 어떠한 배경과 동기로 시작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과 갈등을 겪는 동안 우리가 무엇을 잃었는지를 사실적으로 조명했다.
이어 앞으로 새만금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청년들에게 진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도 30분이 넘도록 학생들과의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새만금 개발의 역사적 진실과 미래 비전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져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어진 두 번째 특강은 '70% 중산층 장수군의 비밀'을 주제로 전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서병선 박사가 진행했다.

서 박사는 장수사과와 장수한우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장수군 농업소득 혁신정책인 5.3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서 박사는 인구 2만 명 규모의 작은 지자체가 불과 10여 년 만에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농축산 브랜드를 만들어낸 과정과 전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장수사과와 장수한우는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소득구조를 혁신하고 지역경제를 자립형으로 전환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 성공의 배경에는 체계적인 소득조사, 철저한 품질관리, 실질적인 공공 지원,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라는 네 가지 핵심요소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특히 완주로컬푸드 조합원 출신 학생들을 중심으로 농업소득 정책과 지역브랜딩 전략에 대한 구체적이고 수준 높은 질문이 이어지며 강의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특강을 기획하고 직접 사회를 맡은 황태규 미래융합대학 학장은 "우석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은 앞으로도 실용적이고 현장 중심의 지역학 교육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학생들은 대부분 이 지역 안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야 하는 만큼,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이해하고, 그 속에서 스스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전문교수 특강 시리즈는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더 넓고 깊게 바라보게 하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석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은 농업, 관광,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전문가를 초청하여 현장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융합대학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RISE 체제 속에서 새로운 지역교육혁신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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