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고창군이 백성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외쳤던 1894년 그날의 선조들이 외쳤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되새겼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가치를 기리기 위한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를 개최했다.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무장기포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윤준병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전국 유족회 및 기념사업회,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 학생과 지역주민 9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태권유랑단 녹두’ 축하공연으로 서막을 열었으며 제18회 녹두대상 시상, 동학농민군 진격로 걷기, 무장읍성 입성재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1894년 4월 25일 무장기포의 함성과 울림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제18회 녹두대상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정탄진 전국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은 당시의 의지를 담은 ‘무장포고문’을 낭독하며 선열들의 뜻을 되새겼고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 학생들은 ‘무장읍성 입성재연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지친 농민군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기백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선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대에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무장기포는 동학농민혁명의 출발점이자 우리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앞으로도 동학의 가치와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전국적인 기념사업으로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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