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을 두고 "국민의힘이 한덕수 총리를 후보로 내세웠다고 그래서 특별히 득이 될 것도 없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25일 문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에 반기문 씨 같은 경우도 거의 비슷한 형태를 하다가 결국 가서 도중에 그만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층이 국민의힘의 후보에 대한 지지층하고 똑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덕수 출마설'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당에서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마음에 들지도 않고 지지도도 안 오르고 하니까 혹시라도 한덕수 총리를 내세우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에서 하지 않나 싶다"면서 "내가 보기에는 별 파괴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렇기에 "한덕수 총리를 후보로 낸다고 그래서 특별한 소위 이벤트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아니라고 본다"며 "(대선 출마는)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를 두고 "지금도 지난 3년간의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핵심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 한덕수 총리"라며 "과연 한덕수 총리가 무엇을 명분으로 내세워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건지 도저히 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덕수 대행을 두고 "내가 평소에 아는 한덕수는 그런(대선) 욕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최근에 와서 주변에 여러 사람들이 마치 당신이 출마를 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거기에 상당히 세뇌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며 "그분이 그렇게 활달한 사람도 아니고 상당히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최근에 와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다가 보니까 나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이렇게 착각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내가 보기에 본인을 위해서 그게 현명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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