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적인 초호화 탐험 크루즈선 ‘씨닉 이클립스 Ⅱ(SCENIC ECLIPSE Ⅱ)’호가 오는 25일 낮 12시 제주항에 입항한다고 24일 밝혔다.

씨닉 이클립스 Ⅱ호는 바하마 국적의 2만 2,000톤급 대형 선박으로, 최첨단 시설과 극지 탐험 능력을 갖춘 6성급 크루즈로 손꼽힌다. 총 114개의 스위트 객실과 함께 헬리콥터 2대, 6인승 잠수정 등 다양한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승객과 승무원 등 약 400여 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는 일본 나가사키항을 출발해 제주항에 입항하며, 이후 동북아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이번 여정은 남극, 극동, 뉴질랜드, 인도네시아군도 등 전 세계 극지와 탐험지로 유명한 특별 항로 중 하나로, 한국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한 기항지다.
제주도는 이번 씨닉 이클립스 Ⅱ호의 입항이 최근 미국 씨트레이드 글로벌 포럼과 제주국제크루즈 포럼 등에서 구축해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주가 아시아 대표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입항을 기념해 제주도는 크루즈 관계자들과의 환영 행사를 마련하고,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환영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극지 탐험 크루즈의 제주 입항은 도내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큰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루즈가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및 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에는 총 274회에 걸쳐 64만여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346회 8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4월 20일 기준으로 86회에 걸쳐 17만 3,000여 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