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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까지 번진 '짝퉁 부품' 사태…베어링 92개 비순정 제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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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까지 번진 '짝퉁 부품' 사태…베어링 92개 비순정 제품 확인

한수원 "수사 의뢰 예정"…영광군의회 "안전보다 행정 편의 우선, 개혁 시급"

한울원전에 이어 영광 한빛원전에서도 비순정 부품이 적발됐다.

25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한빛원전에서 베어링 중 92개가 비순정 제품으로 확인됐다. 원전 측은 "해당 부품은 설치 전 단계에서 전량 반출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베어링은 전동기 부품으로, 마찰을 줄이는 소모성 자재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계약 브랜드와 다른 제품이 납품돼 폐기 조치를 결정했다"며 "반복된 문제로 보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어 "비순정 부품이 성능검사에서 통과할 만큼 정교하게 제작됐고 정품 납품 상자와 마크가 찍혀 있어 확인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한빛원전 전경ⓒ영광

앞서 한수원은 지난 4일 한울원전 충전펌프에서 이상 온도 상승을 발견, 비순정 베어링 납품 정황을 포착했다. 해당 업체 2곳은 이미 경찰에 수사 의뢰됐다.

한수원은 현재 정품 베어링을 생산하는 스웨덴 본사 기술진과 함께 전국 원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빛원전 역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납품 과정에서의 고의 여부는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며 "조달·검수 절차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의회 관계자는 "10년 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며 "원전 안전보다 행정편의만 앞세운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적 감시를 강화하고 조달시스템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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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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