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농협조합(이하 '포항농협')이 내홍을 앓고 있다.
포항농협은 최근 포항남부경찰서로부터 해당농협 주요관계자들의 연락처 자료제출을 요구받고 대책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농협 다수의 조합원들에 따르면 지난달 초 실시된 해당조합 대의원 선거당시, 현 조합의 일부 경영진들이 나서서, 자신들의 경영방침에 불만을 표출하는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전화와 직접방문 등의 행위로 정관에 명시된 선거법위반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지역별 일부 조합원들과 대의원출마 후보들 가운데 피해자를 자처하는 누군가가 경찰에 진정함으로써 내사에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더구나 포항농협은 지난해와 올해초 2명의 이사 해임을 시도해 1명은 해임되고 다른 1명은 부결되면서, 내홍은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현 조합장이 출마당시 내걸었던 70세이상의 조합원들에 대한 공약사항도 지켜지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도 터져나오고 있어, 현 경영진에 대한 불만은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취재에 들어가자 경찰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으며, 포항농협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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