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광주·전남, AI·모빌리티 융합도시로 만들겠다"

5·18 헌법 수록·공공의료·광주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 공약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광주·전남을 미래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으로 "AI와 미래 모빌리티가 결합된 융합도시로 만들겠다"며 대규모 투자와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간담회에서 "서해안을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벨트로 구축해 400조원을 투자하고, 광주와 전남의 광역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AI 기반산업 확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선 "광주 정신을 반드시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며 명칭 변경(5·18 광주민주항쟁)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4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또한 광주·전남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의대 유치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국립소방병원 분원 설치를 제안했다.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광주 군 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군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의 중심"이라며 "실력과 경험을 갖췄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 역전의 8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전남 장성 황룡시장과 광주 북구 한국광기술원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